[어저께TV] 하현우, 복면없이 '마리텔'도 현혹한 재능대장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18 06: 59

 음악대장은 재능대장이었다. 자신의 밴드 국카스텐과 함께 '마리텔'에 등장한 하현우는 역시 그 못지않게 다재다능한 밴드 멤버들과 유쾌한 방송을 꾸몄다. 국카스텐의 '우리 동네 만물포차'는 포장마차라는 특별한 콘셉트부터 '쿡방'과 보컬 레슨, 팬들을 위한 티셔츠 제작 코너까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국카스텐은 지난 17일 오후 생방송 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32 전반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국가스텐이 진행한 생방송 방의 이름은 '우리 동네 만물포차'였다. 콘셉트를 포장마차로 잡은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과거 밴드를 시작할 무렵 수입을 내기 위해 전 멤버가 다 함께 포장마차를 운영했던 것. 하현우는 "멤버들이 1년 반 동안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쓴맛 단맛을 다 봤다. 그때의 초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포장마차 콘셉트를 했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복면가왕'에 나와서 불러 화제가 됐던 '라젠카 세이브 어스'를 열연한 후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생방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멤버 전규호는 포장마차 운영 당시의 실력을 살려 콜라를 소스로 이용한 닭요리를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그가 포장마차 한 쪽에서 요리하는 동안 하현우를 위시로 한 다른 멤버들은 팬들에게 선물할 티셔츠를 제작했다. 
포장마차에 전시해둔 티셔츠를 보며 "내가 직접 그린 것"이라 소개했던 하현우는 직접 '마리텔'의 로고를 하얀 티셔츠 위에 그리거나 이정길의 얼굴에 물감을 잔뜩 칠해 그의 얼굴을 티셔츠를 찍어내는 등 엉뚱하고 기발한 소재와 방법으로 티셔츠를 완성했다. "우리는 록스타다. 록스타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지금부터 록스타의 과감한 예술 행위를 지켜보게 되실 것"이라는 하현우의 말이 웃음을 줬다. 
티셔츠를 만든 후에는 하현우의 고음 내기 레슨이 시작됐다. 김도우FD는 시청자들을 대신해 고음을 안정적으로 내는 데 필요한 훈련법을 사사 받았다. 하현우가 소개한 방법들은 뜻밖에 간단했지만 각각 필요한 이유와 과학적 원리가 명확해 도움이 될 만했다.  휴지를 바람으로 불어 안정적인 호흡을 훈련하고, 하품과 기지개를 할 때 고음을 내는 발성법, 양동이를 이용한 발성법, 벽에 세우고 배를 밀며 하는 훈련법, 누운 자세로 배를 밟으며 하는 훈련법 등이 소개됐다. 
이처럼 국카스텐 멤버들은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그간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하현우는 '복면가왕'에서 9연승에 성공한 음악대장의 위엄에 어울리는 보컬 레슨과 라이브로 놀라움을 줬고, 동시에 팬들을 위한 티셔츠 제작이라는 남다른 이벤트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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