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첫 승’ 황선홍, “선수들 끝까지 믿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17 20: 06

황선홍(48)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K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FC서울은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승점 34점의 서울은 하루 만에 울산(승점 34점)을 밀어내고 2위로 복귀했다. 
황선홍 감독은 최용수 감독의 후임으로 FC서울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무승행진이 이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황 감독은 ‘경인더비’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이 터지며 기나긴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힘든 가운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 팬들이 성원해주셔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비록 이겼지만 서울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불안한 면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믿음 있었다. 충분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하나 차분히 만들어가겠다. 자신감 있게 볼을 관리했다. 마지막까지 세밀함을 보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이제 시작이다. 황 감독 체재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나섰다. 다음 상대는 선두 전북이다. 황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다. 체력적으로 힘들어 우려스럽다.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빨리 회복해서 전북전에 대비하겠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선수들과 좋은 축구를 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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