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 국가대표 개그맨들, 공포의 유격 시작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17 19: 48

 국가대표 개그맨들의 유격이 시작됐다. 매순간 웃음을 선사하던 8인의 멤버들은 훈련에 임하자 웃음이 실종된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일밤-진짜사나이’에서도 가장 혹독한 훈련으로 불리던 유격이었던 만큼, 유격훈련 첫날부터 화생방에 들어서며 지옥의 훈련이 진행됐다.
17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는 개그맨 김영철, 윤정수, 허경환, 문세윤, 김기리, 양세찬, 이진호, 황제성이 백마부대로 입소한 가운데, 개그맨 유격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유격 훈련을 임하기 위해 떠났다. 교육생들과 인사를 나눴고, 신병들은 패기가 넘쳤다. 김기리는 처음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절도 있는 팝핀 댄스를 선보였고, 양세찬은 틀니 빼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개그맨들은 계속된 개인기 분위기에 다소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맨답게 매순간이 코미디 무대였다.

조교가 등장한 순간 분위기는 반전됐다. 문세윤은 “왜 조교는 빨간색 옷을 입어야 하느냐”며 “분홍색이나 노란색처럼 선한 색을 입으면 안 되냐”고 칭얼거렸다. 교관은 마치 래퍼처럼 빠르게 유격 동작을 설명했고, 멤버들은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허경환이 첫 번째로 열외된 가운데, 유격체조가 포문을 열었다.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하게 훈련이 이어졌고, 개그맨 멤버들은 줄줄이 열외되며 얼차려를 받았다. 불과 30분 전의 웃음사냥꾼들은 고통 속에서 유격의 참맛을 배워나갔다.
도하 훈련이 시작됐다. 줄줄이 실패해 물에 빠진 가운데, 개그맨들 중에서는 문세윤이 유일하게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뚱뚱하다면 떨어진다는 공식을 제가 깬 것 같다. 수많은 비만인 형제들이 저를 보고 박수를 보내줄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또 하나의 에이스가 있었다. 유격체조에서 열외됐던 허경환은 횡단 훈련에서 단 한 번도 지적받지 않고 통과했다. 그는 단신의 희망이 되며 크게 받수 받았다.
역시 유격특집다웠다. 유격훈련이 시작된 첫날부터 화생방이 기다리고 있던 것. 인내심은 물론 협동심을 보기 위한 훈련. 멤버들은 화생방에 들어서기도 전에 가스에 숨쉬기 힘들어하며 고통스러워했다. 교육생들은 가스에 점점 무너져갔고, 급기야 이진호는 탈출을 감행했고 허경환과 양세찬은 무단으로 정화통을 결합했다. 김영철만이 유일하게 미동 없이 서 있는 대단한 정신력을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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