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플란데(삼성)가 퓨처스 자체 평가전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앨런 웹스터의 대체 선수로 한국땅을 밟은 플란데는 17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선호(중견수)-이상훈(좌익수)-이성규(3루수)-나성용(1루수)-성의준(유격수)-정두산(우익수)-차화준(2루수)-정민우(포수)-황선도(좌익수) 등 퓨처스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안타 3개를 허용했고 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무엇보다 사사구가 없었다는 게 가장 돋보였다. 주자 견제 능력 또한 합격점.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묵직한 직구와 안정적인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플란데는 이날 등판 후 "오늘 컨디션은 아주 좋았다. 날씨, 마운드 상태, 국내 공인구 모두 만족한다. 좌우 코너워크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낮게 잘 깔린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플란데와 배터리를 이뤘던 권정웅 역시 "구위가 상당히 좋다"고 엄지를 세웠다.
백팀 타자 가운데 3번 이동현과 5번 김영덕이 나란히 3안타씩 때렸고 최민구, 김기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충연과 이케빈 또한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최충연은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백팀 선발 플란데를 구원 등판한 이케빈은 2이닝 무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7-0 승리를 지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