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1, 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 6512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와 앨리슨 리(21, 미국) 두 명의 한국계 선수가 포진한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지난 1월 열렸던 시즌 개막전이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다소 부진했다.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 진입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5개월여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2승과 LPGA 통산 4승 도전을 눈앞에 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7~10번홀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한 김효주는 14번홀에서 다시 퍼팅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2위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리디아 고도 이날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버디만 4개로 12언더파 201타로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앨리슨 리는 이날 보기 1개, 버디 6개로 5타를 한꺼번에 줄였다. 공동 4위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공동 1위였던 이미림(26, NH투자증권)은 신지은(24, 한화)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고, 장하나(24, 비씨카드)는 이븐파를 기록, 5타를 줄인 박희영(29, 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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