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종영 ‘마녀보감’ 윤시윤X김새론, #첫 사극#첫 성인연기#성공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7.17 10: 44

‘마녀보감’은 배우 윤시윤과 김새론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윤시윤에게 ‘마녀보감’이 전역 후 복귀작이자 첫 사극이었고 김새론에게는 첫 사극이자 첫 성인연기에 도전한 드라마였다. 두 배우 모두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 성공적으로 드라마를 끝냈다.
지난 16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은 청년 허준과 마녀 서리의 얘기를 그린 판타지 사극으로 김새론은 극 중 17살 서리부터 성인이 된 서리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다. 김새론은 믿고 보는 아역 연기자지만 실제 13살차가 나는 윤시윤과 호흡을 맞추며 성인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방송 초반 김새론이 실제 자신의 나이와 같은 17살의 서리를 표현할 때는 10대만의 풋풋하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그러다 5년 후 22살이 된 서리를 연기할 때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연기를 소화했다. 여인의 성숙함과 나이의 무게감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섬세하게 표현해 나이차가 많은 윤시윤과의 호흡에서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대중이 기억하는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TV에서 보여준 귀엽고 풋풋한 학생의 모습 등 아역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마녀보감’에서 아역 이미지를 완벽히 지워냈다. ‘아역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김새론은 윤시윤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춰갔다.
윤시윤과 극 중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가 하면 대선배 염정아와 대립하는 장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자신의 에너지를 강하게 뿜어내며 극을 이끌어가는 연기가 대단했다.
윤시윤도 마찬가지. 윤시윤은 전역 후 ‘마녀보감’을 통해 복귀했는데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윤시윤은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마녀보감’에서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연기와 특유의 장난기 있는 모습으로 강약을 조절하며 극을 이끌었다.
방송 초반 여장을 하고 궁에서 가짜 약을 팔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유쾌한 허준을 표현했다. 그러다 서리를 만난 후에는 가슴 애절한 로맨스 연기를 보여줬다. 서리의 저주를 풀어주기 위해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상남자의 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서리를 보호하기 위해 액션을 소화하는 등 다방면의 연기를 펼쳤다.
이뿐 아니라 윤시윤의 감정연기는 탁월했다. 특히 윤시윤은 눈물 연기에서 시청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회에서는 환상 속에서 서리를 만나 눈물을 흘리면서 미소를 짓는 윤시윤의 연기는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큼 강렬했다.
이처럼 윤시윤과 김새론은 ‘마녀보감’을 탄탄하게 만들어줬다. 첫 사극, 첫 성인연기, 복귀작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남겼다. /kangsj@osen.co.kr
[사진] 아폴로픽쳐스, 드라마하우스, 미디어앤아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