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전드 네이트 써몬드(75)가 숨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레전드’ 써몬드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조 라콥 워리어스 구단주는 “써몬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 중 가장 존경받는 선수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211cm의 써몬드는 6~70년대 NBA 올스타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63년 샌프란시스코 워리어스에 입단한 그는 구단의 통산 출전시간과 리바운드 1위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는 시카고를 거쳐 77년 클리블랜드에서 선수경력을 마쳤다. 14시즌을 뛴 그는 평균 1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평정했다.
기록도 화려하다. 7회 올스타에 선정된 써몬드는 1974년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22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 12블록슛을 기록해 NBA 역사상 첫 쿼드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한 경기 40리바운드 이상을 잡은 네 명 중 한 명이다. NBA가 1996년 선정한 '위대한 50인'에도 그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써몬드의 등번호 42번은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에서 영구결번이 됐다. 두 팀은 지난 파이널에서 대결했고, 클리블랜드가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써몬드는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처럼 오하이오주 애크론출신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애크론이 낳은 레전드가 숨을 거뒀다. 나처럼 그를 보고 자란 이들에게 희망을 주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네이트 써몬드(오른쪽)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