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수 무안타, 이와쿠마 2년만에 10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7 07: 56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침묵했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5)는 2년 만에 10승 투수가 됐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에서 2할8푼8리(184타수 53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3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진 83마킬 너클커브를 잘 밀어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뜬공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맞이한 4회말 두 번째 타석에는 맥컬러스와 6구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몸쪽으로 들어온 87마일 너클커브에 반응하지 못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시즌 41번째 삼진. 
로빈슨 카노의 선제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은 6회말, 이대호는 1사 1루에서 사이드암 팻 니섹과 상대했다. 하지만 니섹의 6구째 바깥쪽 높은 8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3루 땅볼을 쳤다. 5-4-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로 이닝 종료. 이대호의 시즌 5번째 병살타였다. 
이대호의 침묵에도 시애틀은 이와쿠마의 호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지난해 9승으로 10승에 1승이 모자랐던 이와쿠마는 2014년(15승)에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에 복귀했다. 
지난겨울 메디컬 문제로 LA 다저스 입단이 무산된 이와쿠마는 시애틀로 돌아와 재계약했다. 이날까지 큰 부상없이 시즌 19경기 121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01 탈삼진 91개의 빼어난 활약으로 몸 상태에 대한 의문부호를 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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