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올스타전에서 진기록을 세웠다.
퍼시픽리그 투수 올스타 베스트 멤버로 뽑힌 오타니는 지난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NPB 올스타전 2차전에서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올스타에 뽑혔음에도 불구하고 타자 활약으로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지명타자 제도가 시행되면서 5번 겸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5회 무사에서 좌중간 솔로포로 자신의 올스타전 첫 홈런을 쏘아올렸고 7회에는 선두타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특히 1점을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오타니의 적시타로 퍼시픽리그가 5-5 균형을 맞추면서 경기는 결국 5-5 무승부로 끝났다. 오타니는 전날 대타 직선타를 포함해 이번 올스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17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투수로 뽑혔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이렇게 돼버렸다. 어떻게 됐든 활약하고 싶었다. 정말 기쁘다"고 웃음 섞인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15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도 준결승전에서 홈런 6개를 날리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는 라이벌들을 제치고 홈런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뿐 아니라 쭉 투타 괴물임을 축제에서도 입증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