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3안타 2타점' 日 올스타전, 센트럴-퍼시픽 무승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16 22: 05

퍼시픽리그 올스타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6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2차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경기는  5-5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전날(15일) 센트럴리그가 5-4 승리를 거두면서 올해 올스타전은 센트럴리그의 1승1무 우세로 마무리 됐다. 

센트럴리그는 이시다 켄타(요코하마DeNA)가, 퍼시픽리그는 와쿠이 히데아키(지바 롯데)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선취점은 센트럴리그가 먼저 뽑았다. 전날 홈런을 때려낸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DeNA)가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디얀 비시에도(주니치 드래곤즈)와 브래드 엘드레드(히로시마 카프), 가와바타 신고(야쿠르트 스왈로즈)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카프)의 중견수 희생플라로 1점을 더 추가해 2-0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3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 카프)가 다시 한 번 솔로포를 가동,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퍼시픽리그도 반격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가 선봉이었다. 오타니는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퍼시픽리그의 추격에 앞장섰다. 오타니의 홈런 이후 곧장 브랜든 레어드(니혼햄 파이터스)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연이어 잡았고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라이온즈)의 투런 홈런으로 퍼시픽리그가 3-3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퍼시픽리그는 7회초 선두타자 오타니의 좌전 안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레어드와 아사무라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마미야 켄타(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센트럴리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1사후 스즈키 세이야의 좌측 2루타에 이어 대타 하라구치 후미히토(한신 타이거즈)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4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오비키 케이지(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중전 적시타로 5-4, 재역전을 일궜다.
그러나 퍼시픽리그도 뒤지지 않고 반격해 점수를 뽑았다. 8회초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라이온즈)의 안타, 야나기카 유키(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다.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스)가 삼진을 당해 2사 1,2루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가 적시타를 뽑아내 5-5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9회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올스타전 2차전 MVP는 퍼시픽리그의 지명타자로 나선 '이도류' 오타니의 몫이었다. 오타니는 추격의 솔로포와 동점 적시타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리는 활역을 펼쳤다.
올스타전 2경기를 끝낸 일본 프로야구는 오는 18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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