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천석이 결승 역전골을 터트린 전남이 2연승에 성공했다.
전남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 수원FC와 경기서 후반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전남은 5승 6무 9패 승점 21점으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수원FC와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부상자가 많은 수원FC는 새로운 얼굴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FC 서울과 FA컵을 펼치며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 전남은 외국인 선수들을 먼저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중원에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쉽게 골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경기였다.
수원FC는 전반 40분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전남 수비진을 흔들고 만들어 낸 골이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오른쪽을 돌파하던 김부관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 앞으로 달려들던 정민우는 넘어지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수원FC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서 가빌란과 김근환을 투입해 높이를 보강했다. 전남은 한찬희 대신 유고비치를 내보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는 이준호가 오른쪽 돌파 후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았다. 중원에서 절묘한 패스 연결에 이은 돌파와 슈팅이었다.
전남도 치열한 반격을 펼쳤다. 중원이 강화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전남은 후반 9분 이지남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이창근이 손으로 막아내지 않았다면 골과 다름 없는 슈팅이었다.
골이 필요한 전남의 공세를 계속됐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졌다.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아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남의 파상공세를 잘 마강낸 수원FC는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수원FC는 후반 27분 여러차례 기회를 얻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수원FC는 후반 31분 김부관이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 하는 등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전남은 공격수 배천석을 투입했다. 골을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수원FC는 후반 36분 정기운을 내보냈다.
전남은 후반 39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FC의 공격을 막아낸 전남은 역습 상황서 후반 교체 투입됐던 허용준이 득점,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허용준 득점 상황서 자일의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또 전남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자일이 올린 크로스를 배천석이 발리슈팅으로 마무리, 후반 41분 2-1로 경기를 뒤집으며 경기를 마쳤다.
■ 16일 전적
▲ 수원종합운동장
수원FC 1 (1-0 0-2) 2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39 허용준 후 41 배천석(이상 전남) 전 40 정민우(수원FC)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