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29, 두산 베어스)이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별 중의 별이 됐다.
민병헌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홈런 2개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해 기자단 투표에서 55표 중 47표를 받아 MVP에 올랐다. 두산 선수로는 2006년 홍성흔에 이은 역대 4번째다.
다음은 민병헌과의 일문일답.
- MVP를 받을 것이란 생각은 했나?
▲ (박)경수 형이 백투백 홈런을 친 뒤엔 (MVP가) 물 건너갔다는 듯이 동료 선수들이 어깨를 주물러주더라.
-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까지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 지금은 크게 나쁘지 않고, 후반기에도 바로 뛸 수 있다.
- 오늘 가족들이 경기장에 오셨나?
▲ 어머니가 친구 분들과 같이 오셔서 마지막에 상 받는 것까지 보셨다. 야구 하면서 내가 많이 무심했는데, 많이 고생하신 것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좋다. 부상(자동차)은 무조건 어머니께 드릴 것이다. 우리 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한 턱 쏘겠다.
- 올스타 MVP가 후반기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나?
▲ 올스타전은 올스타전이고, 후반기에 크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 똑같이 시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컨디션 관리를 잘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이제 어떤 목표를 갖고 선수생활을 할 것인가?
▲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선수생활을 한 적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고, 부수적인 것은 뒤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nick@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