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퍼펙트 합창, 올스타 빛낸 영건 투수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16 20: 20

올스타전에 첫 출전한 영건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홈런포와 투수들의 호투를 묶어 8-4로 승리했다. 승패를 떠나 마운드에선 영건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한 박세웅, 홍건희, 김재윤 등이 나란히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드림팀 박세웅(롯데)은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3-1로 앞선 4회초 메릴 켈리에 이어 등판했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윌린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석민을 3루수 땅볼, 김주찬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KIA 홍건희(나눔)도 첫 올스타전에서 호투했다. 팀이 3-5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올랐고 첫 상대 타자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대타 황재균과 허경민을 연속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다. 헥터 노에시, 박세웅에 이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3번째 투수였다.
영건들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드림팀 김재윤(kt)이 7회초 2점 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나지완과 김하성, 조인성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올스타전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1이닝 이상을 던지며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은 투수는 5명이었다. 외국인 투수 헥터와 베테랑 손승락, 그리고 박세웅, 홍건희, 김재윤이었다. 특히 박세웅, 홍건희, 김재윤은 모두 올스타전 첫 출전이자 1990년대에 태어난 영건 투수들. 베테랑들이 즐비한 올스타전에서 가장 빛난 투수들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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