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중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윌린 로사리오(한화)였다.
올 시즌 올스타전에는 총 3명의 외국인 타자들이 선발됐다. 나눔올스타에서 에릭 테임즈(NC)와 윌린 로사리오(한화)가 각각 팬투표로 뽑혔고, 루이스 히메네스(LG)는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 선수는 전반기 내내 빼어난 성적을 보인,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올스타였다.
히메네스가 15일 열린 홈런더비에서 정상에 오르며 외인 타자들의 기세를 한껏 올렸다. 히메네스는 박경수(kt)를 제치고 홈런더비 챔피언에 올랐다. 본 경기에서는 로사리오가 한 건을 했다.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드림올스타 선발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다만 '맏형'격인 테임즈는 3타수 무안타 1사구에 그쳤다. 5회 몸에 맞는 공 때 마운드로 뛰어 올라가려는 익살스러운 제스처를 취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회 홈런을 치며 MVP 레이스에 발을 담근 로사리오는 6회 좌측 방향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이대형의 호수비에 걸렸다. 그러나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현승을 상대로 좌익수 옆 2루타를 치며 올스타전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히메네스는 6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9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치며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해 체면을 세웠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