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결승타+쐐기포' 박경수, 올스타 뒤흔든 거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16 20: 20

kt wiz 내야수 박경수가 올스타전에서 장타 무력시위를 선보였다.
박경수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팀 추천선수로 참가해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드림 올스타는 나눔 올스타를 8-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경수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박경수는 이재원(SK)의 부상으로 인해 홈런 레이스에 교체 선수로 나섰으나 예선전에서 5홈런을 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결승전에서 3홈런을 기록, 루이스 히메네스(LG, 5홈런)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놀라운 일이었다.

진짜 필요한 장타는 올스타전 본 경기에 나왔다. 추천선수로서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박경수는 3-3으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서 구자욱(삼성)의 대타로 나서 신승현(LG)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박경수는 이어 5-3으로 앞선 7회 1사 후 이재학(NC)을 상대로 133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드림 올스타는 박경수를 시작으로 정의윤(SK), 민병헌(두산)이 역대 2번째 올스타 백투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박경수는 지난달 25~26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달라진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은 13홈런 타율 2할9푼 장타율 5할6리 활약 중. 추천선수로 참가하지 못했으면 아쉬울 뻔한 박경수의 올스타전 맹타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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