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민병헌 멀티포+3연타석 홈런' 드림팀, 나눔팀에 8-4 승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7.16 20: 20

 35번째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가 웃었다.
드림 올스타(두산-삼성-롯데-SK-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나눔 올스타(NC-KIA-LG-넥센-한화)에 8-4로 승리했다. 드림 올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승리. 
민병헌(두산)이 솔로 홈런 2방 등 3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MVP로 선정됐다. 박경수-정의윤-민병헌은 역대 올스타전 두 번째 3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드림 올스타는 구자욱(1루수)-김문호(우익수)-민병헌(중견수)-최형우(좌익수)-이승엽(지명타자)-양의지(포수)-오재원(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니퍼트.
나눔 올스타는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박석민(3루수)-김주찬(좌익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의 선발 라인업이었다. 신재영이 선발 투수.
선취점은 드림팀이 냈다. 민병헌(두산)은 1회말 2사 후 신재영의 4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쏘아올렸다.
나눔팀은 곧바로 응수했다. 로사리오(한화)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1스트라이크에서 니퍼트의 2구 140km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나눔팀은 3회 수비 실책을 틈타 드림팀 두번째 투수 켈리(SK) 상대로 2점을 뽑아 역전시켰다. 무사 1루에서 정근우의 2루수 땅볼 때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던 김재호가 1루에 악송구, 1사 2루가 됐다. 이용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드림팀은 4회 송창식(한화) 상대로 2득점하며 3-3 동점에 성공했다. 김문호의 중전 안타,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만회했다.
기세를 탄 드림팀은 5회 재역전시켰다. 허경민이 2루수 김민성(넥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1사 2루에서 박경수(kt)가 대타로 나와 신승현(LG)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5-3으로 도망갔다. 
6회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경기는 7회말 드림 올스타의 장타력으로 뜨거워졌다. 1사 후 박경수가 이재학(NC)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그리고 대타로 나온 정의윤이 이재학의 초구를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민병헌도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순식간에 백투백투백 홈런이 터져 고척돔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역대 두 번째 진기록(2010년, 양준혁-홍성흔-가르시아). 스코어는 8-3으로 벌어졌다. 
나눔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로사리오의 좌선상 2루타, 히메네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드림 올스타의 투수진은 니퍼트(2이닝 1실점)-켈리(1이닝 2실점)-박세웅(1이닝 퍼펙트)-심창민(1이닝 무실점)-박희수(⅔이닝 무실점)-정재훈(⅓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퍼펙트)-손승락(1이닝 퍼펙트)-이현승(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나눔 올스타는 신재영(2이닝 1실점)-헥터(1이닝 퍼펙트)-송창식(1이닝 2실점)-신승현(1이닝 2실점)-홍건희(1이닝 퍼펙트)-이재학(⅓이닝 3실점)-김세현(⅔이닝 무실점)-임창민(⅔이닝 무실점)-정우람(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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