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받았으니 양보해야죠”.
강민호(롯데)는 지난 2007년부터 올 시즌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지난해를 포함해 베스트로 8회, 감독 추천으로 2회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감독 추천을 받아 올스타전에 나선다.
무엇보다 강민호는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1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작년에 받았으니 양보해야죠”라면서 “그런데 경기에 나가야 양보를 할 수 있다. 어차피 선발로 나가는 사람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팀 동료 김문호는 베스트12로 이름을 올렸다. 타자이기에 ‘미스터 올스타’를 노려볼 법 한 상황. 강민호는 “문호가 살짝 벼르고 있더라. 그것보단 우리 팀이 이기길 바라라고 했다. 어차피 이긴 팀에서 MVP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베테랑다운 조언을 건넸다.
주장 강민호는 후반기 팀의 반등을 기대했다. 그는 “전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안 좋았는데 그래도 잘 버텼다고 생각한다. 투수가 빠진 상황에서 잘 버텼다”면서 “후반기에는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다. 5선발도 될 것이고 외국인 타자도 왔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