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허경민 23점' 드림올스타, 번트왕 대회 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16 16: 42

정교한 배트컨트롤의 승자를 가리는 올스타전 번트왕 대회에서 드림올스타가 시종일관 앞서 나간 끝에 전날 퍼펙트피처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기세를 올렸다.
드림올스타(SK·삼성·두산·롯데·kt)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올스타전' 번외 행사인 '타이어뱅크 번트왕' 대회에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나눔올스타(NC·넥센·LG·한화·KIA)에 완승을 거뒀다. 드림올스타는 5명의 선수가 총 83점을 기록, 60점에 그친 드림올스타를 눌렀다.
승리팀인 드림올스타는 300만 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번트왕 대회를 통해 1430만 원이 적립돼 좋은 일에 쓰일 예정이다.

선수별로 총 6번의 시도를 거쳐 5명 선수의 점수 합계로 승패를 가린 이번 번트왕 대회에서는 각 팀별로 투수 2명, 야수 3명씩이 참가했다. 나눔올스타는 투수로 참가한 켈리와 심창민이 쏠쏠한 활약을 펼친 것에 이어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허경민 김문호 박경수도 착실히 점수를 보탰다.
선공에 나선 드림올스타는 첫 주자인 메릴 켈리(SK)가 9점을 얻었다. 나눔올스타 첫 주자인 임창민(NC)은 5점을 기록했다. 드림올스타는 두 번째 주자 심창민(삼성)이 딱 한 차례 실패했을 뿐 나머지 5번의 기회에서 15점을 쓸어 담으며 확실히 분위기를 주도했다. 나눔올스타 두 번째 주자인 백용환(KIA)은 총 10점을 기록해 추격에 나섰다.
드림올스타 세 번째 주자인 허경민(두산)은 시작부터 5점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린 끝에 23점을 기록,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드림올스타의 확실한 리드를 이끌었다. 나눔올스타는 세 번째 주자 김하성(넥센)이 20점을 기록해 분전하며 추격에 나섰다. 세 번째 주자까지의 득점은 드림올스타가 47점, 나눔올스타가 35점이었다.
드림올스타 네 번째 주자인 김문호(롯데)가 16점을 기록하며 착실하게 도망갔다. 이에 맞선 나눔올스타는 네 번째 주자 신승현(LG)이 6점에 그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드림올스타는 다섯 번째 주자 박경수(kt)가 20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나눔올스타는 마지막 주자 이용규(한화)가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