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우 총재 사퇴할까...WKBL 19일 재정위원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7.17 06: 49

과연 신선우(60) WKBL 총재는 첼시 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까.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오는 19일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서류위조를 한 첼시 리 의 선수신분을 승인해 준 WKBL의 잘못을 가리고 징계를 내리기 위한 자리다. 
WKBL은 지난 5일 이사회를 갖고 첼시 리 사건에 대한 징계수위를 다뤘다. WKBL은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과 첼시 리의 모든 성적과 기록을 삭제하고 첼시 리를 WKBL에서 영구퇴출시켰다. 아울러 첼시 리 신분위조에 책임이 있는 에이전트 두 명은 무기한 활동정지 처분했다. KEB하나은행은 외국선수 및 신인선수 드래프트서 무조건 최하순위를 받았다. 

그런데 정작 첼시 리의 선수신분을 승인해준 WKBL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 논란이 됐다. 신 총재는 “연맹의 책임도 논의를 했으나 이사회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다음 주 재정위원회가 열리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사회가 열린 뒤 다시 재정위원회가 소집되기까지 2주의 시간이 걸렸다. 연맹이 첼시 리 사태를 유야무야 넘기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정위원회가 열리더라도 WKBL이 최고 책임자인 신선우 총재를 제대로 징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신 총재를 제외한 실무자들만 처벌을 받을 경우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래저래 WKBL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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