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어서옵쇼’ 김준현으로 푼 이서진 향한 오해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16 07: 10

 귀족 같은 이미지의 이서진. 그도 절약할 줄 아는 소탈한 사람이었다. 노홍철이 연신 그의 손을 잡으며 몰라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을 정도. 이 같은 이야기들은 ‘어서옵쇼’에 출연한 김준현과의 이야기 중 터져 나왔다.
김준현, 그에게 먹는 재능만 있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물론 메인은 ‘먹방’이었지만, 창의적인 시짓기부터 하모니카, 기타연주에 즉흥 노래 만들기까지. 다양한 매력들이 눈길을 끌었다. 가정사까지 털어놓게 만드는 친근한 토크가 특히나 인상적이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에서는 개그맨 김준현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프로그램 첫 방송이후 단독 게스트는 김준현이 처음. 그간 무서운 인기를 자랑하는 게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기에 그의 단독 출연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기우에 불과했다. 김준현은 다양한 끼를 발산하며 다양한 재미들을 만들었다. 오히려 한 게스트에 집중하는 방식은 토크쇼의 강점들까지 가져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MC들의 가정사 이야기까지 이끌어내기도.
특히 관심을 받은 것은 이서진의 가족 이야기. 그간 좀처럼 하지 않았던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맞았던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서진은 “아버지가 골프채를 사오라고 했다. 그런데 내가 사 놓고 안 들고 갔다. 공항으로 아버지가 마중을 나오셨는데 ‘골프채는?’이라고 하셔서 ‘깜빡하고 안 가져왔습니다’라고한 뒤 공항에 날 내버려 두시고 그냥 집에 가셨다. 집에 갔는데 골프채를 들고 꺼지라고 그러셔서 집을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나가서 혼자 살면 아버지와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며 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서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혼자 사는데 항상 집을 어둡게 해놓고 산다. 예전에는 그게 너무 싫었는데 나도 불을 하나 켜고 있다. 다른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못 본다. (난방비로) 가스비도 2만원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노홍철은 그간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기도.
모두 김준현과의 토크 중 나온 이야기다. 이에 노홀철은 “가정사를 잘 이끌어 내는 어마어마한 재능이 있다”고 칭찬하기도.
김준현은 이날 다양한 재능을 자랑했다. 그는 철학과 출신. 현장에서 시짓기를 서보여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하모니카와 기타를 동시에 연주하는 재능을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이서진을 위한 곡을 바로 지어내 놀라움을 샀다.
이후 본격적인 재능을 선보였다. 그가 판매할 재능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한 끼’. 함께 맛있게 밥을 먹어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재능이었다. 그는 도심 속에서 캠핑을 준비해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굽는 팁을 선보였다. 불의 강도와 굽는 시간, 고기를 자르는 방법까지 그간의 노하우가 제대로 담겨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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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서옵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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