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스타 휴식기의 막바지, 선발진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MLB.com 등 미국 언론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샌디에이고의 좌완 투수 드류 포머랜츠(28)를 트레이드로 얻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반대급부로 보스턴은 유망주 우완 투수 앤더슨 에스피노자(18)를 내줬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팀 내 유망주 랭킹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던 선수다.
포머랜츠는 샌디에이고가 매물로 올려놨던 좌완 선발 투수다. 샌디에이고는 38승51패(승률 0.427)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그렇기에 일찌감치 주력 선수들을 처분해 리빌딩의 기회를 잡으려 했다.
포머랜츠가 올해 8승7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특급 성적을 남기고 있었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까지는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었기에 관심도가 유독 높았다. 선발진이 부실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포머랜츠에 눈독을 들였다.
하지만 행선지는 의외로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현재 49승3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1위 볼티모어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만족하지 않고 지구 선두도 욕심낼 수 있는 위치다. 전력 상승을 위해선 보스턴도 선발진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결국 보스턴은 에스피노자라는 출혈을 감수하고 포머랜츠 영입을 감행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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