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0)가 마이너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다. 올스타 휴식기로 사흘 쉬고 나온 박병호가 첫 홈런을 신고해 점차 타격감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병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체스터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와의 트리플A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는 마이너리그 세 번째.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시즌 타율은 0.241(29타수 7안타)가 됐다.
박병호는 5회 2사 1루에서 선발(우완) 마이크 라이트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4-0으로 6-0으로 달아나는 쐐기 투런포였다.
라이트는 올 시즌 볼티모어에서 선발로 뛰며 14경기(선발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지난 6월초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투수다. 노포크로 내려와서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87로 호투 중이었다.
박병호는 앞서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 2사 1,2루에서 라이트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8경기째만에 나온 첫 타점이었다. 스코어는 3-0에서 4-0이 됐다.
5회 홈런 이후 7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우완) 올리버 드레이크 상대로 루킹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한편 박병호의 활약으로 로체스터는 노포크에 6-2로 승리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