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곡만줍쇼' 조세호 "우린 평균이하, 특출나지 않은 게 장점"[Oh!쎈 현장③]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15 11: 41

(Oh!쎈 현장②에서 이어집니다.)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가 SBS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 브랜드 'Mobidic'(모비딕)에서 만든 '한 곡만 줍쇼'를 통해 파이브스타라는 그룹을 결성, 대국민 응원가 만들기에 나섰다. 목표는 전 국민이 따라부르며 힘을 줄 수 있는 제 2의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드는 것.
참 색다른 시도다. 말만 들어도 흥이 넘친다. 도대체 '대국민 응원송'을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된걸까. 이제 막 첫 삽을 뜨기 시작한 파이브스타를 만나 기획 의도와 각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현장에서 3시간 동안 녹화를 지켜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진지한 모습이었다.

조세호 "예전부터 다 같이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동생들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같이 뭔가를 했으면 했는데, 그게 오늘까지 오게 됐다."
양세찬 "사실 처음부터 이걸 같이 할 생각은 없었는데, 지난 해부터 같은 기획사에 다 같이 모이게 됐다. 그러다가 '코빅' 대기실에서 같이 장난을 치며 놀다 보니 세호 형이 '우리 다섯 명이서 다같이 뭔가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조세호 "처음에는 일본 애니메니션에 나올 과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이름도 파이브스타로 지으면서 재미있게 가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러던 중에 SBS '모비딕'에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다. 이제 우리는 큰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 다섯 명 모두 앨범을 냈더라. 음악적인 관심이 원래부터 많았나.
조세호 "음악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추천을 해주는 곡을 많이 듣는 편이다. 대중적인 걸 많이 듣고, 기분에 따라 다르지만 음악에 의존을 많이 하는 편이다."
- 센터가 이진호 씨라고 하던데, 어떻게 정해진 건가.
이진호 "법사님이 정해주셨다. 사전 촬영 때 점을 봤는데 제가 제일 안 좋게 나왔다. 그래서 제가 가운데에 있고 나머지 멤버들이 새는 기운을 막아주는거다. 안 좋은 의미의 센터다.(웃음)"
- 다른 포지션은 정해졌나?
남창희 "다른 포지션은 아직 안 정해졌다. 오늘은 곡을 보내주신 분들을 직접 만난 것이고, 선곡도 조만간 이뤄질 것 같다. 뮤지 형과 얘기를 해서 포지션을 정할 것 같은데 녹음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주위에서의 반응은 어떠한가?
양세찬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조세호 "다들 재미있겠다는 반응이다. 이 다섯명의 조합이 좋다는 얘기를 해주신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프로젝트를 잘하고 싶고, 나아가서 이 다섯명의 조합으로 많은 분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최근 언니쓰와 같은 프로젝트 그룹이 성공을 했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나.
남창희 "언니쓰는 박진영 씨가 곡을 써서 주셨는데, 우리는 전 국민에게 곡을 의뢰하고, 또 누구나 곡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 다른 점이 있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열어드린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조세호 "전문적으로 음악을 하는 분들에게 의지도 하겠지만 저희가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건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다. 우리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수지 모른다. 기본적으로 우리 다섯 명에게 주목을 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다 다르고, 지금까지 몰랐던 부분들을 확인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 멤버들마다의 장점을 꼽아준다면?
조세호 "성격들이 다 달라서 좋다. 예를 들어 다섯 명이서 술 한 잔 할 때 누구 한 명이라도 불편하면 신경이 쓰여서 그렇게까지 재미있지가 않다. 그런데 우리 다섯명이 있어서 개인적인 생활 자체가 즐겁다. 살갑게 다가와주는 동생들이 있어서 좋고, 이런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신나고 좋다. 오늘 촬영도 촬영을 떠나 노는 것 같고 제가 즐기는 것 같아서 좋다."
이용진  "저도 마찬가지다. 부담이 없다. 뭘 할 때 부담을 가지고 임하면 성과가 안 좋은데 마치 동네 친구들과 노는 것 같다. 그렇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라 그게 장점이다."
-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은?
조세호 "용진이, 세찬이, 진호가 노래를 잘한다는 걸 새롭게 느꼈다. 또 누구 하나 특출나게 잘나지 않은 것이 장점인 것 같다. 어떻게보면 평균 이하의 모습을 가진 친구들인데, 그래서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것 같다. 네 명이 모르는 걸 나머지 한 명은 알고 있더라. 그게 좋은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일동 "일단 곡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 나왔다."
조세호 "개인적으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파이브스타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오랫동안 기억이 될 수 있게, 재미난 그림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판이 열렸으면 한다."
양세찬 "예를 들어 '한곡만줍쇼'를 넘어서 연기에 관심이 있으면 '배역을줍쇼'로 바꿀 수도 있지 않나 싶다."
조세호 "우리끼리 하고 싶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대중들이 선택을 해주고 봐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너무 시끄럽고, 다섯 명이 뭘해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저희를 갓난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저희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끌어가줘야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끼리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넘어질 수 있는 아이들이라 그런 과정을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한다. 어떻게보면 여러분들보다 못한 친구들도 음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보시면서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 오늘 처음 일반인 원곡자들을 만났는데 예감은 어떤가?
일동 "너무 쓸데없이 고퀄리디다. 이렇게 좋은 곡을 가지고 올 줄 생각도 못했다."
 
양세찬 "깜짝 놀랐다. 이렇게 좋은 곡으로 우리를 대해주셔서 고맙다. 우리도 진심으로 하고 있지만 그 분들도 진심으로 다가와주니까 정말 고맙다."
-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조세호 "이 다섯명의 조합을 처음 보셨을 수 있는데, 한번만 믿어주시면 실망 안 시키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재미있게 봐달라."
이진호 "모두가 좋은 취지로 하는 프로젝트이니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한 곡만 줍쇼' 1편은 15일 오전 10시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Mobidic SNS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됐다. 또한 이날 오후 2시에는 네이버 V앱 상방송을 진행, 파이브스타의 유쾌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parkj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