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곡만줍쇼' 조세호부터 양세찬까지, 예능 베테랑이 뭉쳤다[Oh!쎈 현장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7.15 11: 41

국민 음원 강탈단 파이브스타가 떴다. 조세호, 남창희, 양세찬, 이용진, 이진호 등 개그맨 다섯 명으로 구성된 그룹 파이브스타가 국민들에게 음원 공모를 받아 '대국민 응원송' 만들기에 나섰다.
바로 SBS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 브랜드 'Mobidic'(모비딕)에서 만든 '한 곡만 줍쇼'가 바로 그 것.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음원 공모에 참여를 할 수 있다.
파이브스타는 인기, 명예, 기획사의 힘으로 떴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꽃길 버리고 가시밭길을 택했다고. 인지도에 기대지 않고 오직 대국민 음원 공모만을 통해 앨범을 발매, 국민들이 직접 만들어준 곡으로 '인기가요' 무대에 서겠다는 목표로 똘똘 뭉쳤다.

개그만 하기에도 바쁜 대세 개그맨들이 도대체 왜 '대국민 응원쇼'를 만들겠다고 하는걸까. 게다가 국민들에게 직접 곡을 받아 음원을 제작, 진짜 '인기가요' 무대에 서겠다는 원대한 꿈까지 가지고 있으니 그 이유가 너무나 궁금했다. 이에 OSEN이 발벗고 나서 이들을 취재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10일 늦은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한 곡만 줍쇼' 녹화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날은 일반인 원곡자들을 만나 개별 면담을 진행한 첫 날로, 가수 뮤지가 프로듀서로 함께했다.
다들 유쾌한 성격에 입담 좋기로 소문난 만큼 촬영 때는 물론이고 카메라가 꺼진 상황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개그를 해도 차지게 받아주는 멤버들이 있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상황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졌다. 뮤지 역시 특유의 예능감을 대방출하며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재미를 유발했는데, 이 덕분에 녹화 3시간이 마치 쏜갈같이 지나갔다 싶을 정도로 짧게만 느껴졌다.
그렇다고 매 순간이 장난스럽기만 했던 건 결코 아니다. 음악을 대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 이날 멤버들과 뮤지는 8명의 원곡자를 만났는데, 우선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기꺼이 좋은 곡을 내준 원곡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음악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아이디어 내기에 여념이 없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원곡자들을 대하는 이들의 자세였다. 이날 원곡자들 중에는 일반 회사원이나 학생도 있었는데, 멤버들과 뮤지는 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끌어내는 동시에 세심하게 질문을 해 원곡자들이 안심하고 자신의 곡을 설명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괜히 예능 베테랑이 아니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Oh!쎈 현장②로 이어집니다.)
/parkj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