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운빨' 류준열, 어떻게 '응답' 저주를 풀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15 10: 30

배우 류준열이 '응답'의 저주를 풀어냈다.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이후 차기작이었던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내며 보기좋게 '응답' 저주를 풀어낸 것.
앞서 류준열의 '운빨로맨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건 과연 류준열이 '응답'의 저주를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여부 때문이었다.

'응답'의 저주란 '응답하라'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차기작에서 '응답'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 실제로 '응답' 시리즈 주연 배우들은 이후의 작품에서 그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했었다. 
때문에 '운빨로맨스'는 류준열에게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었다. '응팔' 이후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던 터라 류준열에게도, 이를 바라보는 대중에게도 '운빨로맨스'의 성공 여부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응팔'로 이제 막 이름을 알린 신인 배우가 한 편의 작품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운빨로맨스'가 종영한 지금, 이는 괜한 걱정이었다. 류준열은 극 중 제수호 역을 맡아 로코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게 됐다.
사랑에 서툴러 어쩔 줄 모르는 귀여운 모습부터, 가슴까지 녹여버릴 절절한 멜로 눈빛 등 류준열에게서 로코킹의 면모를 찾아볼 수 있었던 '운빨로맨스'였다. 제대로 '응답' 저주를 날려버린 모양새다.
류준열이 이처럼 모든 우려를 떨쳐버리고 '응답'의 저주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다. 배우에게 연기력 만큼 중요한 건 없다. 연기력이 있어야 자신의 연기를 바라보는 대중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
류준열의 연기력은 '응팔'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사실 '응팔' 성공 이전부터 류준열은 충무로가 주목하는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영화 '소셜포비아'에서 류준열은 BJ 양게 역을 맡아 관객들은 물론, 충무로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바 있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의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배우이기도 했다. 신인치고는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류준열의 강점이다.
'응답' 저주를 풀어낸 류준열 앞에는 이제 꽃길만이 남게 됐다. 풀어내기 가장 힘들다는 저주까지 풀었으니 류준열이 앞으로 또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운빨로맨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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