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측 "리암 니슨, 고맙다며 떠났다..김치·갈비 좋아해"[인터뷰]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7.15 07: 15

 영화 '인천상륙작전'(이재한 감독)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가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의 내한 후일담을 전했다. 
정태원 대표는 지난 14일 OSEN에 인천국제공항까지 리암 니슨을 배웅해주고 온 사실을 알리며 "리암 니슨이 너무 고마웠다고 하더라. 사실 우리가 고마운 건데. 바빴지만 많은 것을 하고 가는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정태원 대표의 공이 컸다. '인천상륙작전'의 기획 당시부터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역에 리암 니슨을 마음에 두고 극적인 캐스팅을 성공시켰던 그는 다시 한 번 리암 니슨이 '인천상륙작전'의 국내 기자 회견을 할 수 있도록 초대했고, 이미 그와 '친구'가 된 리암 니슨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정태원 대표는 "어제(13일) 저녁을 리암 니슨, 정준호, 이재한 감독과 같이 먹으며 재밌게, 많이 웃으면서 보냈다"며 "리암 니슨이 갈비와 김치를 좋아한다. 김치를 다 먹고 더 시키더라. 방에서도 김치로 배를 채운다고 했다. 김치를 좋아하는데 영국에서 어떻게 먹느냐고 했더니 메이드의 친구가 김치를 직접 담근다고 하더라. 유럽 사람인데 만들어 담아 주면 2주 정도 냉장고에 넣어 놓고 잘 익혀서 먹는다고 얘기하더라"며 리암 니슨의 김치 사랑을 전했다. 
또 그는 "리암 니슨이 많이 피곤했을 것이다. 뉴욕에서 서울까지 열 몇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오자마자 우리와 회의를 했다. 그런데도 아침 6시가 되니 짐(gym)에 내려가서 운동을 심하게 하더라. 그래서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하고 자신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든 후에 행사를 쭉 이어가더라"고 할리우드 스타의 프로 정신에 감탄했다. 
한편 리암 니슨은 지난 12일 한국에 입국해 다음날인 13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 및 인터뷰, 레드카펫 등의 일정에 참석했으며 14일 오전 다시 한국을 떠났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 그는 '인천상륙작전'과 자신의 배역 더글라스 맥아더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국내 관객들 역시 '테이큰'으로 친근한 이 배우의 특별한 내한을 환영했다. 이정재와 리암 니슨, 이범수가 주연한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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