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류준열, 정환이 수호가 돼도 변함없는 팬바라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15 06: 57

 “제가 드라마를 찍는 건 드라마를 마치고 V라이브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7월 1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생방송 ‘류준열의 풀코스 토크’에서 류준열이 가장 많이 한 말이었다. 류준열은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눈 뜨자마자 V앱 생방송으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나섰다. ‘응팔’을 마친 지난 1월 18일 V앱 생방송에 이어 두 번째였다.
류준열은 실제로 ‘응답하라 1988’ 이후에 곧장 영화 ‘더 킹’ 촬영에 돌입했고 동시에 ‘운빨로맨스’를 찍었다. 그리고 이제는 ‘택시 운전사’ 촬영을 앞두고 있다. ‘소셜포비아’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던 류준열은 이제 조인성, 정우성, 송강호 등과 같은 현장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1-2년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변한 상황에 처한 류준열이지만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 방송 시작부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팬들의 요구라면 뭐든지 다 들어주기 위해 애썼다. 류준열은 노래를 해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같은 소속사 동료인 김준수 모창까지 감행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팬들을 향해 손가락하트를 날리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방송 끝에 팬들을 향해 준비한 편지였다. 류준열은 팬들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로 입을 열며 직접 쓴 글을 낭독했다. 류준열은 “우리 익숙해지지 맙시다. 늘 새로웁시다 처음만나 뜨겁게 사랑했던 그 때를 기억하고 그간 서운했던 마음은 뒤로 한 채 다시 시작합시다. 사랑합니다”라고 그 어떤 프러포즈보다 진정성 있는 말이었다.
평소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라고 밝힌 류준열은 오랜 만에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수다쟁이가 됐다. 무려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시시콜콜하게 팬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끊임없이 표현했다. 개념 배우로서 환경보호를 실천해야하는 이유와 본인의 사치스럽지 않은 소박한 취향을 밝히며 인간적인 매력까지 전부 보여줬다.
‘응팔’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정환도 ‘운빨로맨스’에서 호감으로 떠오른 수호 캐릭터도 모두 류준열이 묻어났다. 정환과 수호를 연기한 류준열은 변함이 없었다. 앞으로도 팬들 곁에 오래오래 머물며 류준열만의 연기를 하는 배우로 남기를 바란다./pps2014@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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