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상황이었지만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황재균(롯데)의 활약이 빛났다. 황재균은 14일 포항 삼성전서 2-2로 맞선 연장 11회 결승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롯데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롯데는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황재균은 경기 후 "무사 상황이었지만 홈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내 타석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무엇보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오늘은 경기 후반에 실점하는 바람에 힘들어질 수 있었는데 (손)승락이형이 위기를 멋지게 막아준 게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황재균은 "전반기 중심 타선으로서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기에도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조화를 잘 이뤄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원우 감독은 "마지막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잘 막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힘을 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레일리가 선발로서 호투했고 승락이도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조원우 감독은 "무엇보다 재균이의 홈런이 컸다"며 "전반기 부상 선수들이 많았고 투수진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문제점들을 잘 보완한다면 후반기에 치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