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캠프, "5회 교체, 팀을 위한 결정이라 존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4 22: 37

한화 새 외국인 좌완 투수 에릭 서캠프가 KBO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캠프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비록 5-1로 리드한 5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7-4 한화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투구였다. 
총 투구수는 69개로 스트라이크 40개, 볼 29개. 최고 146km 직구(49개) 중심으로 커브(15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직구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LG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서캠프는 "긴장을 안 할 줄 알았는데 1회는 약간 긴장됐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분 좋다"며 웃은 뒤 "한국 타자들을 직접 상대해보니 유인구에 잘 속지 않고, 컨택도 잘하는 까다로운 타자가 많다"고 한국에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캠프는 “3주 만에 첫 경기 등판이었다. 오늘 투구에 만족한다"며 "5회 감독님 교체 결정은 팀을 위한 결정이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캠프는 변화구 중 하나로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불펜 워밍업 때 체인지업을 던졌었는데 좋지 않아서 시합 때 안 던졌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내 역할 집중하며 팀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aw@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