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실버데이 대회전'의 승자 롱주, CJ 꺾고 5연패 탈출 '탈꼴지'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14 22: 29

연인들끼리 은반지를 주고 받는 연인의 날 실버데이. 하지만 롤챔스의 실버데이는 그렇게 낭만적이지 못했다. 최하위 탈출을 두고 다둔 실버데이 대회전서 롱주가 드디어 승전보를 전했다. '프로즌' 김태일과 '크래쉬' 이동우 등을 기용하면서 총력전에 나선 롱주가 CJ를 꺾고 5연패 탈출과 탈꼴지에 성공했다. 
롱주는 14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CJ와 2라운드 경기서 시즌 처음 경기에 나선 '프로즌' 김태일과 '크래쉬' 이동우를 비롯해 이진용 구본택 김진선 등 주전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롱주는 5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승(9패)째를 올리면서 9위로 올라섰다. 반면 CJ는 시즌 10패(2승)째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5연패 동안 10번의 세트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던 롱주는 '프로즌' 김태일과 '크래쉬' 이동우를 출전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CJ 역시 데뷔 4주년을 앞둔 '샤이' 박상면 카드로 응수했다. 
롱주가 강력한 압박을 통해 1세트를 일방적인 완승으로 따냈다. 초반 라인전 구도부터 유리하게 풀어나간 롱주는 봇에서 '퓨리' 이진용이 2킬을 먼저 올리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15분 글로벌골드의 격차를 5000 이상 벌린 롱주는 드래곤을 한 번 내줬을 뿐 타워와 데스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24분경 승기를 잡았다. 글로벌골드서 이미 1만 5000 가까이 달아난 롱주는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그대로 CJ의 본진을 쓸어버렸다. 
2세트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크레이머' 하종훈이 티모픽을 실수로 한 상황서 OGN 심판진이 있지도 않는 재경기 규정을 꺼내면서 경기가 25분 지연됐다. 결국 속개된 경기서 롤챔스 기준 두 번째로 티모가 등장했다. 
CJ '하루' 강민승과 '스카이' 김하늘이 퍼스트블러드를 만들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앞선 1세트서 나타났던 라인전 구도가 그대로 되풀이 됐다. 특히 봇에서는 '퓨리' 이진용이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크레이머' 하종훈을 윽박질렀다. 오브젝트 주도권도 롱주에게 있었다.
CJ가 롱주 정글에서 블루를 스틸했지만 롱주는 그걸 고스란히 되찾아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롱주가 장악했다. '크레이머'의 실수로 선택됐지만 박상면이 고군분투했던 티모 역시 24분 봇에서 스플릿 운영이 끊기면서 힘이 빠졌다. 롱주는 26분 대지 드래곤 3스택을 완성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대지 3스택의 힘으로 내셔남작을 아이스크림 녹이듯 손쉽게 잡아냈다. 
롱주는 그대로 CJ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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