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내야수 유민상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으나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유민상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팀은 5-10으로 패해 3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유민상은 2회말 2사 후 스캇 맥그레거를 상대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그러나 팀이 5회 다시 3-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6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유민상은 우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3-7로 뒤진 8회 1사 2,3루에서는 바뀐 투수 오재영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점을 뽑아냈다.
유민상은 지난 6월 10일 고척 넥센전에서 기록한 3안타가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었으나 이날 4안타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은 지난해 7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한 2타점이었다.
kt는 전반기 막판 1루수 자원이 불미스러운 일로 빠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조범현 kt 감독은 "1루는 유민상, 문상철 2인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유민상이 맹타로 1루수 빈 자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