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삼성)의 관록투가 돋보였다.
팀내 투수 가운데 맏형인 권오준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최고 13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위주의 투구와 풍부한 경험으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2로 뒤진 6회 무사 1루서 선발 정인욱을 구원 등판한 권오준은 첫 타자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1루 주자 황재균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 곧이어 최준석을 스탠딩 삼진으로 잠재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박종윤(좌익수 뜬공), 정훈(2루수 뜬공), 문규현(유격수 땅볼)을 삼자 범퇴로 제압했다. 권오준이 7회 투구를 마치고 불펜으로 들어갈때 후배 투수들은 축하 박수를 보냈다.
권오준은 8회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