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민기, 침묵이 곧 결백은 아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14 18: 42

침묵하는 것이 곧 결백을 입증하는 것이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배우 이민기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이야기만을 한 채 그 외의 질문에는 일절 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 
이민기의 소속사 측은 14일 오후, "경찰조사결과 혐의없음(불기소) 처리 되었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전화 응답을 피하는 것은 물론, 공식 입장과 관련된 것 외에 다른 질문들에는 침묵으로 일관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민기 측은 성폭행 혐의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입장을 밝히며 "성관계나 성폭행은 없었다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며 "당시 여자분의 실수로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여자분께서 진술을 번복하셨으며 그 부분에 대해 사과도 받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래전 이미 성실히 조사를 마쳤고 경찰조사결과 혐의없음(불기소) 처리되었습니다"라면서 "지금 검찰 쪽에서는 다른 기소자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건의 본질과는 상관없는 오해와 억측으로 의미없는 피해가 이어지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식 입장 발표 외에도 검찰 측에서 이민기 사건을 놓고 재수사에 들어간다는 등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추가적인 답변을 요청한 취재진의 연락에도 이민기 측은 공식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는 중이다.
공식 입장에도 나와있듯 이민기 측은 "지금 시점에서 말을 많이 하는 건 괜한 오해와 논란의 여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되도록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말을 아끼는 이유를 밝혔지만 팬들의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 더 적극적으로 상황 설명에 나서야 팬들은 물론 대중의 의혹의 눈초리를 잠재울 수 있다는 의견. 
또 다른 오해를 피하기 위해 말을 아끼는 이민기 측의 입장은 십분 이해가 가지만 이처럼 연예인에게 있어 민감한 사안에서만큼은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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