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허프 1군 엔트리 등록, 불펜 대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4 16: 35

LG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 총력전으로 붙는다.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불펜에서 대기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허프가 오늘 불펜 대기한다. 선수 본인이 의사를 보였고, 어제 경기 후 결정했다. 상황을 보고 쓸 것이다"고 밝혔다. 허프는 이날 1군 엔트리에 첫 등록됐다. 유재유가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8일 LG와 총액 5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이 발표된 허프는 10일 입국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투구로 15개 정도 공을 던진 허프는 당초 시차적응 문제로 후반기에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전격 등록됐다. 경기 상황에 따라 불펜에서 등판을 대기한다. 양 감독은 "후반기 들어가기 전 던지면서 감을 잡는 것도 좋다"고 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화가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를 구원으로 깜짝 투입하며 재미를 봤다. 전반기 막판 일정의 특수성에 따라 카스티요를 불펜 대기시켰고, 승부처에서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LG도 허프로 똑같이 맞불을 놓으며 위닝시리즈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한편 양상문 감독은 "우리 뛰는 야구가 실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숫자상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계속해서 상대 허점을 파고드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불펜에서 최근 김지용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 좋은 제구력으로 자신 있게 던진다. 작은 키에도 하체 힘을 길러 구위도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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