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이 꼽은 전반기 수확과 아쉬운 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14 16: 25

"선수들이 잘해주었다".
김기태 감독은 14일 SK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짤막하게 소회를 밝혔다. 전반기에서 베테랑 야수들이 부상없이 잘했지만 투수 가운데 윤석민과 임준혁이 빠진 것은 아쉬움으로 꼽았다. 후반기에서는 부상선수들의 복귀가 최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 앞서 김감독은 "전반기가 빨리 지나왔다. 선수들이 고생 많았고 잘해주었다. 최근 (역전패한) 3경기를 잘했다면 (승패마진이)플러스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일단 전반기는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후반기 승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IA는 83경기를 소화하며 전반기를 마감한다. 굴곡 많은 전반기였다. 6연승도 했지만 6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불펜투수들이 흔들리면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블론세이브(14개)를 했다. 특히 넥센(1승9패)과 두산(3승9패)에 약했다. 두팀에게 승패적자가 14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타선은 예년에 비해 현격하게 좋아진 지표를 보였다. 
김 감독은 전반기 수확에 대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이 잘했고 (타자쪽)부상선수도 없었다. 선발진에서 헥터, 양현종, 지크가 잘했고 이닝도 많이 소화했다. 윤석민과 임준혁이 빠진 것이 아쉽지만 반대로 홍건희와 김호령이 잘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후반기 변수에 대해서는 "돌아와야할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것이 전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아울러 야수들이 체력이 떨어지지 않게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복귀를 준비중인 윤석민과 김진우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김감독은 "캡틴 이범호를 비롯해 모두 다 함께 가는 동행정신으로 전반기를 보냈다. 전반기처럼 혼자가 아닌 우리의 힘으로 후반기도 보낼 것이다. 올스타 휴식기에는 이틀 훈련한다. 후반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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