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에픽하이, 라이브도 입담도 최강 힙합그룹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7.14 15: 56

 그룹 에픽하이가 '컬투쇼'를 정복했다. 에픽하이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서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라이브 무대 뿐만 아니라 입담도 엄청났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그룹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컬투쇼'에 출연해서 소극장 콘서트 홍보에 열을 올렸다. 세 사람은 찰떡궁합으로 서로 주고 받으며서 구체적으로 홍보를 이어갔다. 에픽하이 이번 콘서트는 관객의 투표에 의해서 당일 셋리스트가 결정되는 독특한 시스템을 선택했다. 

에픽하이의 라이브 무대도 완벽했다. 에픽하이는 '본 헤이터'를 직접 라이브로 소화했다. 노래 사이 사이 서로 능숙한 호흡을 자랑했다.
컬투와 에픽하이는 콘서트를 두고 기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컬투는 에픽하이 콘서트에 초대해주라고 부탁했고 에픽하이는 즉답을 피했다. 타블로는 "저희 콘서트에 선배님을 모실 능력이 안된다"고 거절했다. 이에 김태균은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외쳤다.   
에픽하이 타블로는 앨범 발매에 대해서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타블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매년 낼 수 있다"며 "완성도를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다. 앨범은 계속 만들고 있다. 그 동안 돈을 버는 것은 제가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컬투의 꾸준한 요구에 타블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컬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면 계속해서 노래하겠다는 공약을 했고 실제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에픽하이는 4부 시작과 동시에 '러브 러브 러브'를 불렀다. 컬투쇼를 찾은 방청석을 휘저으며 환상적인 무대매너를 펼쳤다. DJ 투컷은 간주 중에 막춤까지 선보였다.잠시 숨을 돌린 에픽하이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플라이'로 신나는 무대를 이어갔다. 
타블로는 다정한 아버지였다. 타블로는 하루와 이태원에서 데이트를 한 사연을 공개했다. 타블로는 "''컬투' 공연 다음 날 하루와 데이트를 했다"며 "그때 당시에 폐렴에 걸린지 몰랐다. 피자를 별로 먹고 싶지 않았는데, 하루가 자꾸 피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결국 피자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타블로는 음악을 그만둘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블로는 "안좋은 이유가 아니라 음악을 그만둘까 고민했었다"며 "카페에 있는데 카페에서 일하는 분들이 정말 좋아보였다. 그래서 카페를 하는데 얼마나 드냐고 물어봤다. 그 가격을 알고나서 음악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투컷은 혼인 신고를 하러 동사무소에 간 사연이 공개돼며 부끄러워했다. 이날 청취자의 문자를 통해 투컷이 혼인신고를 하러 동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투컷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이라서 몰랐다"며 "혼인신고 하러 왔다고 하니까 동사무소 직원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구청에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그때 당시를 떠올렸다.  
에픽하이는 끝까지 유머를 잃지 않았다. 타블로는 끝까지 소극장 홍보를 하면서 감사함을 표현했다. 에픽하이는 '원'을 마지막으로 컬투쇼를 떠났다.  /pps2014@osen.co.kr
[사진]'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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