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멀티포, SEA 선정 최고 장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14 13: 01

이대호(34·시애틀)의 빅리그 첫 멀티홈런이 시애틀 구단이 선정한 전반기 최고 장면 중 하나로 뽑혔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전반기 최고 장면’을 선정했다. 시애틀의 극적인 승리 및 선수들의 활약이 집대성된 가운데 날짜순으로 이대호의 5월 5일 오클랜드전 2홈런이 가장 먼저 소개됐다.
당시 이대호는 선발 8번 1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덜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팀 추격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대호는 7-8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존 옥스퍼드를 상대로 좌월 역전 투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가 팀을 구해내는 경기였다. 시애틀 구단은 이 경기에 대해 “이대호의 엄청났던 날”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 외 전반기 명장면으로는 5월 8일 휴스턴전 연장 10회 2-2 상황에서 나온 로빈슨 카노의 극적인 솔로포, 5월 25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레오니스 마틴의 끝내기 투런 홈런, 6월 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 터진 아담 린드의 끝내기 3점포 등이 뽑혔다.
이대호는 6월 3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대역전승을 이뤄낸 주역 중 하나로 다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시애틀은 5회까지 2-12로 크게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6회 5점, 7화 9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응집력을 발휘한 끝에 16-13으로 대역전승했다. 이대호는 당시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으로 이런 팀의 역전승에 크게 일조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