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꼬마신랑 동호, 아이돌보다 멋진 아빠가 됐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7.14 16: 19

 아이돌 그룹 유키스 전 멤버 동호가 아빠로서의 책임감과 용기를 보여줬다. 동호에게서 최고가 아닌 최선이라는 목표를 가진 보통 아빠들의 결심과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내 인생, 턴~업’ 편으로 꾸며지며 동호와 래퍼 도끼, 배우 김보성, 모델 주우재가 출연했다. 이날 MC들의 관심 세례를 받은 사람은 아이돌 멤버에서 아빠가 된 동호였다.
2008년 그룹 유키스로 데뷔한 후, 음악 무대와 영화 촬영장 등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가수와 배우로 활동해온 그는 돌연 2013년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결혼발표를 했고 올 5월 아들을 얻었다. 동호는 이날 MC들의 짓궂은 질문도 웃으며 소화했다. “결혼 발표 당시 왜 혼전임신이 아니라고 대처했느냐”는 말에 동호는 “변명 같지만 모두 제 잘못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돌 활동을 접은 후 DJ로 활동하며 교제 중인 일반인 여자친구와 2016년 결혼을 계획했고, 지난해 상견례를 마친 뒤 한창 예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 그 긴간동안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동호는 “예쁠 때 결혼하고 싶다는 아내의 요청에 결혼식 날짜를 당기게 됐다”며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을까봐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지만 지인들에게는 밝혔었다. 혼전임신이 맞지만 아니라고 말한 게 제가 잘못한 점이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제는 아들의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어떤 분야든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호가 어린 나이에 아빠로서 살다 보면 분명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막막한 순간이 있을 터. 아빠가 된다는 것은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동호는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 신념, 올바른 태도 등으로 이미 양육 방법을 설정해놔 놀라움을 안겼다.
그의 올바르고 겸손한 자세를 통해 앞으로 좋은 남편, 아빠가 될 수 있겠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었다. ‘아빠 동호’의 앞날을 기대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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