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파워청순, 2배속"..여자친구의 전매특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7.14 11: 11

2배속 파워청순이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정체성은 파워청순이다. 에이핑크를 잇는 청순 걸그룹의 대표주자이면서, 또 다른 노선. 청순한 분위기에 소녀들의 생기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더한 '파워청순'으로 입지를 다진 팀이다. 파워청순이라는 여자친구의 색깔이 더 돋보이는 이유는 안무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유리구슬'부터 '너 그리고 나'까지 소녀의 감성을 잘 살린 곡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더해 이들만의 특별함을 부여했다. 지극히 소녀스러운 교복을 입고도 뜀틀을 넘는 등 안무에 힘을 실어 단조로움을 줄이는 전략. 그리고 이 탄탄한 퍼포먼스의 힘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다시 한 번 터졌다.

여자친구는 지난 2월 '시간을 달려서' 활동을 하면서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새로운 기록을 써냈다. 즉석에서 '시간을 달려서' 2배속 안무 소화에 도전한 것. MC 데프콘과 정용화의 감탄을 이끌어냈고, 유독 파워가 넘치는 안무에 여자친구 멤버들도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 이날 방송은 팬들 사이에 전설로 남았다. 준비 없이 도전하게 된 2배속 안무까지 소화하면서 여자친구 퍼포먼스의 탄탄함을 입증했는데, 여자친구를 시작으로 '주간아이돌'에 출연하는 많은 아이돌들이 2배속, 3배속 안무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주간아이돌'에서도 여자친구의 2배속 댄스는 돋보였다. 2배속 댄스를 처음 시작한 팀인 만큼 가뿐하게 성공해냈다. '너 그리고 나' 역시 안무에 힘을 줬는데, 수줍은 가사와 '잘부탁해 춤', '시작점 춤', '디스코 춤' 등이 포인트다. 이날 여자친구는 신속, 정확한 2배속 안무로 또 한 번의 역사를 써냈다. '시간을 달려서'보다 안정된 모습이었는데, 김희철과 데프콘은 시종일관 감탄하며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어느덧 '2배속 댄스 장인'의 장인으로 불리며 방송 이후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관계자에 여자친구가 2배속 댄스를 따로 연습한 것은 아니다. 여자친구의 퍼포먼스에서 워낙 군무는 워낙 중요한 포인트고, 퍼포먼스 자체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연습량이 유독 많다는 것.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컴백 전후로 퍼포먼스 연습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자동반사로 무대에서 합이 유독 잘 맞는다는 설명이다. /seon@osen.co.kr
[사진]쏘스뮤직 제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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