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동호, 든든한 가장 '리스펙트'해야 하는 이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7.14 09: 39

 가장의 책임감은 이런 것일까. 아이돌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가 가정을 꾸리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방송을 통해 아들의 기저귓값을 벌기 위해 나왔다는 내용의 말을 할 정도로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면 못할 것이 없는 남편이자 아버지다. ‘최연소 유부돌’이라거나 94년생이라는 어린 나이만으로 판단할 것은 아니다.
동호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연신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그는 1994년생으로 올해 24세다. 지난 2008년 유키스로 데뷔해 2013년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까지 아이돌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어 지난해 1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고, 올해 아내가 아들을 출산하면서 아버지가 됐다.

이로써 동호를 향한 새로운 수식어로는 ‘최연소 유부돌’이 생겼다. 이전까지는 ‘천하무적 야구단’의 귀염둥이 막내로 불리던 그였는데 말이다. 현재는 DJ로 활동 중이며, 아들의 기저귀와 분윳값이 만만치 않아 방송을 통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것. 그는 “방송 출연 포커스는 출연료가 아니라 이걸 통해서 아들이 뭘 얻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아들을 위해서라면 시사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에 그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MC들은 “어른스러워졌다”며 그를 이해하고 또 응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속도위반을 솔직하게 밝히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일반인으로 살아온 아내를 보는 시선이 안 좋아질 것임을 걱정한 것. 출산 당시의 영상을 통해서도 드러났듯 동호는 아내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남편이었다. “살면서 그렇게 큰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었을 것이며 진통이 시작되고 우는데 가슴이 찢어지더라”는 말처럼 영상 속에서 그는 아내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일각에서 그의 결혼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던 이유는 단지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다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다. 어리기 때문에 이들의 미래를 불안정할 것이라고 재단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오히려 모든 것을 털어놓은 동호에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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