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너! 고소"…박해진·송중기·이승기, 좋은 선례 남길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14 10: 05

배우 박해진, 송중기, 이승기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한류스타들의 소신있는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 근거없는 루머나 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이라는 강경책을 꺼내든 것.
박해진 소속사 마운틴 무브먼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말 법무법인 김앤장을 소송 대리인으로 하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A인터넷 매체사 B기자를 상대로 '업무방해'로 수사 의뢰, 현재 고소사건을 진행 중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B기자는 2008년 이미 논란이 되어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박해진·박신혜의 열애설을 근거로 2016년 1월 현재 열애설이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의 기사를 작성했으며, 해당 건 외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수차례 과거의 열애설을 마치 현재진행중인양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소속사는 "명백하게 허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과 소속 매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해당 연예인 당사자나 소속사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하였다고 판단, 명예훼손의 차원을 넘어 '업무방해'의 죄목을 적용해 더욱 엄중한 처벌을 요하는 바이다"는 말로 강경한 법적대응을 거듭 강조했다.
송중기, 박보검, 전현무 역시 최근 자신들을 둘러싼 터무니없는 짜리시 루머에 칼을 빼들었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과 사건 당일 함께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
송중기와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OSEN에 "두 사람과 관련된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최초 유포자를 고소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특히 사건 당일 송중기는 유아인, 송혜교, 그리고 소속사 매니저들과 함께 시상식 회식을 하고 있는 상태였음이 확인됐다.
전현무 소속사 SM C&C 관계자 역시 "전현무와 관련된 찌라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이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3일에는 군복무를 이행중인 이승기가 악의적인 루머에 곤욕을 치르며,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유포된 루머는 명백한 허위로 사실무근이다. 이승기 씨도 피해가 크지만 전혀 알지도 못하는 여자 분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에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승기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이승기의 아이를 가졌다는 허위 루머가 퍼진 것에 대한 강력한 대응.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여자의 사진이 함께 공개됐는데, 확인 결과 이승기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닐뿐더러 전혀 인연이 없는 일반인 여자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해당 관계자는 OSEN에 "그동안 이승기 씨가 데뷔 후 다른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간혹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있을 때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심하게 퍼져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승기 씨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명예가 훼손되고, 전혀 관계가 없는 여자 분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단순히 장난으로 치부하기에는 범죄라고 생각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게 됐다. 최초 유포자는 물론이고 악의적으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인에게는 이미지가 곧 생명이다.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이는 것조차 우려하며 '그냥 조용히 넘기고 싶다'는 식의 반응은, 이제 확실히 옛말이 됐다. 무대응이 오히려 대중에게 진실처럼 인식되고, 무차별적으로 번지는 루머 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막심하다. 진실이 아닌 허위사실에 대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강경 대응'이다.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연예인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밝히고자 용기를 낸 이들 스타들의 소신있는 행보가 확실한 선례를 남기고, 유사한 피해가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