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도끼, '힙알못'도 반할 진국 매력 랩스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7.14 06: 57

'힙알못(힙합을 알지 못하는 자)'도 반할만한 매력이었다. 
도끼는 지난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슈퍼카 부자라는 소문에 대한 진실부터 과거 컨테이너에서 살아야했던 시절까지 아낌없이 밝혔다. 특히 거친 인상과는 달리, MC들의 짖궂은 농담과 김보성의 적극적인 대시(?)도 흔쾌히 받아주는 재치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도끼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슈퍼카와 억대 연봉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공개했다. 먼저 SNS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슈퍼카에 대해서는 총 7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 같은 의미라고 밝혔다. 그의 남다른 슈퍼카 사랑에 장동건, 강동원과 같은 톱배우들보다도 먼저 기다림 없이 차를 살 수 있을 정도.

연봉 역시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도끼는 지난 13년 5억, 14년 10억, 15년 20억을 달성했고 올해는 50억을 버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MC들의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보통 연예인들이 얘기하기 꺼리는 수입 얘기마저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에서 당당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달콤한 열애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도끼는 이날 10년 동안 320곡을 썼다며 노력형임을 고백했다. 26년차인 윤종신이 420곡을 작곡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쉽게 느낄 수 있는 엄청난 수치였다. 
또한 13살에는 소속사가 와해된 후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생라면으로 끼니를 떼워야했던 어려운 시절을 고백하며 반전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상상할 수 없는 KBS 2TV '스펀지' 실험맨 당시의 모습까지 공개됐지만 "흑역사 아니다"라며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도끼는 곡 달라고 요구하는 김구라와 동호, 아들이 좋아한다며 친분쌓기를 청하는 김보성의 대시에도 불편해하지 않고 오히려 재치있고 친절하게 받아주는 모습으로 대중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았던 도끼에 대한 선입견 역시 깨질 수 있었다.  
술이나 담배 대신 요구르트, 싸움 보다는 평화와 같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뽐내며 '라디오스타'에게 '꿀잼'과 감동을 동시에 안기며 성공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른 도끼에게 '리스펙트'를 표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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