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김웅빈, "첫 홈런, 꿈꾸는 것 같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13 22: 53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이 데뷔 타석 홈런 진기록을 세웠다.
김웅빈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출장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웅빈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팀은 11-8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9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웅빈은 2-2의 동점에서 장시환을 상대로 1B2S에서 6구째 몸쪽 138km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날렸다. 김웅빈은 역대 14번째 데뷔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는 1사 후 홍성용을 상대로 느린 땅볼을 친 뒤 1루에 슬라이딩 하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처음에 아웃 판정이 나왔으나 심판합의판정 끝에 2루수 앞 내야안타로 번복됐다. 김웅빈은 6회 공격 후 김지수로 교체됐다.
경기 후 김웅빈은 "선발 출장 소식을 듣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감독님께서도 그냥 즐기면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공격에 앞서 수비에 먼저 나섰는데 내심 나한테 공이 오길 바랐다. 그래야만 긴장이 풀릴 것 같았다"고 데뷔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김웅빈은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 "첫 타석에서 재미있게 자신있게 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풀스윙 세 번 하고 오자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힘있게 돌렸다. 베이스 돌면서 정말 좋았고 홈런 친 게 꿈을 꾼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마지막으로 "데뷔 첫 경기였는데 1군에 계속 있는 게 목표다.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자신감 갖고 좋은 플레이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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