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카스티요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구원등판,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한화의 7-5 승리와 함께 구원승을 거둔 카스티요는 시즌 2승(1패)째를 올리며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4일 LG전에 에릭 서캠프가 선발로 나서게 됨에 따라 카스티요가 이날 불펜 대기했다. 5-5 동점으로 맞선 6회부터 몸을 푼 카스티요는 7회 무사 1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1사 3루 위기에서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루이스 히메네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윌린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가 터진 뒤 7-5 리드를 안은 카스티요는 8~9회를 깔끔하게 막고 경기를 직접 끝냈다. 경기 후 카스티요는 "미국에서 중간투수로 해봤기 때문에 그에 맞도록 몸을 빨리 푼 것이 도움 됐다. 구원은 항상 해오던 것이라 평소 하던대로 내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스티요는 "우리 팀은 발동이 걸리면 그 기세를 이어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남은 후반기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생각하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