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리오, "S존 오는 공, 스리볼에도 자신 있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3 22: 29

스리볼이라도 두려울 게 없다.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결정적인 한 번의 스윙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사리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8회초 2사 1·2루에서 이동현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 배터리는 장타력이 있는 로사리오를 맞아 1~3구 연속 볼로 신중하게 승부했다. 스리볼 노스트라이크. 이동현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간 4구째 140km 직구가 높게 몰렸는데 로사리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로사리오는 "특별한 구질을 노려 치기보다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들어오면 타격한다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마침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와서 잘 맞았다"며 "스리볼 이후 볼이 왔으면 기다렸겠지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기 때문에 자신 있게 스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사리오는 "최근 타격뿐만 아니라 1루 수비에 나가는 것도 즐기고 있다. 더 나은 수비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14일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 동료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에 대해 "굿럭"이란 말로 행운을 빌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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