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강심장' 유상훈, 승부차기 스페셜리스트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13 22: 18

유상훈이 다시 한번 승부차기 스페셜리스트임을 증명했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4강전서 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는 4강에 진출하며 FA컵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과 전남은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합쳐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양팀 선수들은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볼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결국 지루한 공방전은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분명 유리한 것은 홈팀 서울.
서울의 골문을 지킨 유상훈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서울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유상훈의 페널티킥 방어 능력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남은 새로운 골키퍼를 투입했다. 이호승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노상래 감독의 선택은 교체 멤버인 한유성이었다.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총 120분을 뛴 선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승부차기는 정신력의 싸움.
체력을 뛰어 넘는 것이 서울의 정신력이었다. 전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가운데 첫번째 키커인 자일과 박주영은 가볍게 성공 시켰다.
차례로 성공 시킨 가운데 먼저 흔들린 것은 전. 4번째 키커인 유고비치가 실축하며 위기를 맞았다. 유상훈은 승부를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전남의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직접 막아내며 승부차기 스페셜리스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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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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