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닝요가 수훈 선수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 FC가 이변을 일으켰다. 부천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강 전북 현대와 FA컵 8강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 창단해 2013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한 부천이 FA컵 4강에 오른 건 사상 처음이다.
경기 후 만난 부천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서 이긴 것 같다. 열정을 갖고 본인들이 정말 열심히 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며 "K리그 클래식 전북이 큰 팀이지만 우리 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을 열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선호 감독은 이날의 수훈 선수로 바그닝요를 꼽았다. 바그닝요는 후반 44분 결승골을 넣어 부천이 전북의 추격을 뿌리치게 만들었다. 송 감독은 "바그닝요가 수훈 선수다. 공격은 공격, 수비는 수비에서 모두 주도하고 골까지 넣었다. 바그닝요 외에도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상 첫 4강 진출을 달성한 송 감독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행복한 지도자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항상 좋은 감정과 행복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