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못 넘긴 소사, 한화전 5이닝 5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3 20: 46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한화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사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기대이하 투구를 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승리 요건이 걸린 5회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시작은 불안했다. 정근우에게 우중간 안타, 이용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시작부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소사는 페이크 번트를 시도한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이어 폭투를 범하며 1사 2,3루가 된 소사는 김태균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했지만 김경언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이천웅이 라이너 타구에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뜨린 것이다. 그라운드 홈런을 노린 김경언이 홈에서 아웃돼 한숨 돌렸다.  

2회에는 윌린 로사리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 차일목을 12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잡고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3회 역시 강경학을 유격수 내야 뜬공, 정근우를 3루 땅볼,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소사는 4회에도 송광민을 3루 땅볼, 김태균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김경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LG가 4회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하며 5-3으로 역전했지만 소사가 5회 갑자기 흔들렸다. 양성우와 강경학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정근우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용규에게도 초구에 우전 적시타를 내준 소사는 1사 1,3루에서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에 들어와 5-5 동점이 됐다.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역전은 주지 않았지만 더 이상 투구는 어려웠다. 6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1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32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54에서 4.72로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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