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4회' 송은범, LG전 3⅓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3 20: 11

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4회 고비를 못 넘겼다.  
송은범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으나 4회 순식간에 무너지며 강판됐다. 
1회 시작은 좋았다. 박용택을 3루 파울플라이,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정성훈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에도 루이스 히메네스를 3루 땅볼, 채은성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병규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켰다. 

3회에는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 정주현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송은범은 박용택도 2루 땅볼 처리하며 다시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3회까지 총 투구수 33개. 무사사구 무실점의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위기가 찾아왔다. 이천웅에게 우전 안타, 정성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것이다. 4번타자 히메네스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지만 4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송은범은 채은성에게 우측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이병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송은범은 2사 만루에서 오지환에게 초구 직구에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에게도 3구째 직구를 공략 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에서 결국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 59개로 스트라이크 39개, 볼 20개. 
심수창이 정주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박용택과 이천웅에게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줘 송은범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40으로 상승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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