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언, 그라운드 홈런 합의판정 끝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13 18: 49

한화 외야수 김경언의 그라운드 홈런이 아깝게 무산됐다. 
김경언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중견수 쪽 안타를 쳤다. LG 중견수 이천웅이 라이너 타구에 몸을 날렸으나 공을 제대로 잡지 못찬 채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왔고, 김경언도 전력으로 질주했다. LG 외야가 뒤늦게 백업 플레이에 들어갔지만 타구가 워낙 깊었다. 김경언도 전력 질주로 2~3루를 지나 홈으로 쇄도했다. 바바 토시후미 3루 베이스코치가 팔을 힘차게 돌렸다.

그러나 2루에서 3루, 3루에서 홈으로 향할수록 김경언의 발이 무거워졌다. 홈을 향해 슬라이딩을 들어갔지만 좌익수 이병규와 유격수 오지환에 이어 포수 유강남까지 이어진 LG 중계 플레이가 좋았다. 유강남의 미트가 홈 플레이트를 향한 김경언의 발보다 먼저 태그됐다. 
한화 벤치가 합의판정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아웃 판정. 김경언의 그라운드 홈런이 아쉽게 무산된 순간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짧게 나와 어필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숨가쁘게 달린 김경언은 공수 교대로 다시 3루 덕아웃에서 가장 먼 우익수 수비를 위해 다시 또 달렸다. 2타점 3루타를 치고도 김경언의 발걸음은 천근만근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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